선크림 SPF 높을수록 좋은 거 아니에요

📑 목차

여름만 되면 선크림 코너 앞에서 한참을 서 있게 되더라고요. SPF50+, PA++++ 이렇게 적혀 있으면 “그래 이게 제일 센 거겠지” 하고 집어 들기 쉬운데, 솔직히 저 숫자랑 플러스가 정확히 뭘 뜻하는지 모르고 사는 분들 진짜 많거든요. 그런데 이거 모르고 바르면 비싼 선크림 사놓고도 햇빛은 그대로 다 맞고 다니는 셈이 될 수 있어요. 오늘은 SPF랑 PA가 뭔지, 그리고 숫자보다 훨씬 중요한 “어떻게 바르느냐”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볼게요.

선크림 SPF랑 PA, 대체 뭐가 다른 거예요?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갈 게, SPF랑 PA는 막는 자외선 종류 자체가 달라요.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자외선B(UVB)를 얼마나 막아주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예요. UVB는 피부 바깥층을 자극해서 빨갛게 익는 일광화상이나 염증을 일으키는 자외선이거든요. 반면 PA는 ‘Protection grade of UVA’라서 자외선A(UVA)를 막는 등급을 뜻해요. UVA는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들어가서 색소침착이랑 주름, 그러니까 ‘광노화’를 부르는 쪽이에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SPF는 UVB, PA는 UVA 차단 정도를 표시한 거라고 안내하고 있어요(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안내).

표기 방식도 알아두면 편해요. SPF는 50 미만까지는 숫자 그대로 적고, 50을 넘으면 전부 ’50+’로 묶어서 표시하게 돼 있어요. PA는 플러스 개수로 등급을 나누는데 PA+, PA++, PA+++, PA++++ 이렇게 네 단계까지 있고요. 숫자가 크고 +가 많을수록 차단력이 높다는 뜻이에요(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 상식). 그러니까 SPF만 높고 PA가 없는 제품은 UVB는 막아도 UVA(노화 자외선)는 약할 수 있다는 거예요. 둘 다 챙겨 보는 게 포인트예요.

SPF 숫자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거 아니거든요

여기서 의외라고 느끼실 부분이 있어요. SPF는 ‘UVB를 몇 배 더 오래 견디게 해주느냐’를 나타내는 건데, 차단율로 따지면 생각보다 차이가 크지 않아요. 이론상 SPF15면 UVB의 약 93%, SPF30이면 약 97%, SPF50이면 약 98%를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30에서 50으로 올려도 차단율은 1%포인트 정도밖에 안 늘어나는 셈이에요. 그런데 숫자를 높이려면 자외선 차단 성분을 더 많이 넣어야 해서, 식약처도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라고 권하고 있어요(대한화장품협회 공식 자료).

그래서 평소 통학이나 잠깐 나가는 정도면 SPF50+를 고집할 필요까진 없고, 오히려 자극이 적은 SPF30대를 자주 덧바르는 게 피부엔 더 나을 수 있어요. 반대로 한낮에 야외 활동이 길거나 물놀이를 한다면 그때는 SPF50+, PA++++가 맞고요. “무조건 제일 높은 거”가 아니라 “내 상황에 맞는 거”를 고르는 게 핵심이에요.

표시된 SPF랑 실제 차단력이 다른 이유 (이게 핵심)

사실 오늘 글에서 제일 알려드리고 싶은 게 이 부분이에요. SPF 숫자보다 100배는 중요한 얘기거든요. 제품에 찍힌 SPF는 실험실에서 정해진 양을 발랐을 때 나온 값이에요. 그 기준이 피부 1㎠당 2㎎인데, 이게 생각보다 꽤 두껍게 바르는 양이에요. 문제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이만큼 안 바른다는 거예요. 번들거리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보통 1㎠당 0.5㎎ 이하, 그러니까 기준의 4분의 1 정도만 바르는 경우가 흔하거든요(헬스경향 보도).

그럼 차단력이 어떻게 되냐면요, 양이 줄면 차단 효과는 단순 비례가 아니라 훨씬 가파르게 떨어져요. 권장량의 절반만 발라도 실제 차단력은 표시값의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가고, SPF30짜리를 얇게 바르면 실제로는 SPF 5~6 정도밖에 효과를 못 낸다는 분석도 있어요(헬스경향 보도). 즉 SPF50+를 샀어도 얇게 한 번 바르고 끝내면, SPF15짜리를 제대로 바른 사람보다 못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이게 상위 검색 글들이 잘 안 짚어주는 진짜 핵심이에요. 대부분의 추천 글은 “SPF50+ 사세요”에서 끝나는데, 정작 차단력을 결정하는 건 제품 숫자가 아니라 바르는 양과 횟수거든요. 같은 제품을 써도 한 사람은 거의 다 막고 한 사람은 절반도 못 막는 차이가 여기서 갈려요.

양에 따라 실제 차단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표로 정리해 봤어요. 가로축은 바르는 양, 세로축은 제형 기준으로 보면 한눈에 들어오거든요.

바르는 양 / 제형 권장량(2㎎/㎠) 다 바를 때 절반만 바를 때 얇게(¼) 한 번만
크림·로션형 (SPF50+) 표시값 거의 그대로 약 1/3 수준으로 하락 SPF 한 자릿수까지 추락
스틱·쿠션형 한 번에 권장량 채우기 어려움 여러 번 덧발라야 효과 유지 사실상 차단 거의 안 됨
실제 차단 효과 표시 SPF에 근접 표시값의 약 30~50% 표시값의 10~20%

출처: 헬스경향·대한화장품협회 자료 종합

식약처도 스틱형이나 쿠션형은 한 번만 바르면 차단 효과가 부족할 수 있으니 여러 번 덧바르라고 안내하고 있어요(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공식 안내). 결론은 단순해요. 숫자 올리는 데 돈 쓰지 말고, 충분히·자주 바르는 데 신경 쓰는 게 훨씬 이득이에요.

그래서 얼마나, 어떻게 발라야 하나요

선크림을 손가락에 충분히 짜내는 모습 권장량 사용법

양을 직접 g으로 재긴 어려우니까 손가락으로 가늠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편해요. 피부과에서 흔히 권하는 ‘두 손가락 법칙’인데, 검지랑 중지 한 마디씩 짜낸 양 정도를 얼굴이랑 목에 발라주면 권장량에 가까워져요. 한 번 발라보면 “이렇게 많이?” 싶을 만큼인데, 그게 원래 제대로 된 양이에요. 평소 바르던 양의 두 배쯤이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아요.

타이밍도 중요해요. 식약처는 외출 15분 전에 충분히 바르고,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라고 권하고 있어요. 땀이 많이 나거나 물놀이를 할 때는 1~2시간마다 더 자주 발라야 효과가 유지되고요(정책브리핑 공식 안내). 아침에 한 번 바르고 하루 종일 버티는 게 제일 흔한 실수거든요. 점심 먹고 한 번, 오후에 한 번 덧바르는 습관만 들여도 차단력이 완전히 달라져요.

참고로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는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라서, 이 시간엔 양산이나 모자처럼 물리적으로 가려주는 것도 같이 챙기면 좋아요. 기상청이 매일 발표하는 자외선지수(기상청 공식)가 ‘높음’ 이상이면 덧바르기 주기를 좀 더 당기는 식으로 활용하면 돼요. 여름 야외 활동이 잦은 분들은 온열질환 증상 체크하는 법도 같이 알아두면 든든하더라고요.

상황별로 SPF·PA 골라 쓰는 법

양산과 모자로 자외선을 차단하며 여름 공원을 걷는 모습

그럼 내 상황엔 어떤 지수가 맞을까요? 상황이랑 권장 지수를 두 축으로 두고 정리해 봤어요. 똑같은 SPF50+라도 실내 위주냐 한낮 야외냐에 따라 필요한 게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상황 권장 SPF 권장 PA 덧바르기
실내·잠깐 외출(통학·짧은 외출) SPF30 안팎 PA++ 이상 외출 시 1회
일상 야외(산책·카페 이동) SPF30~50 PA+++ 2시간마다
한낮 장시간 야외 SPF50+ PA++++ 2시간마다
물놀이·땀 많은 활동 SPF50+ (내수성) PA++++ 1~2시간마다

한 가지 함정이 있는데, ‘내수성(물에 강한)’ 표시가 있어도 물에서 나오면 수건으로 닦게 되잖아요. 그러면 같이 닦여 나가니까 결국 다시 발라줘야 해요. 또 흐린 날이라고 방심하기 쉬운데, 자외선은 구름을 상당 부분 통과하거든요. “오늘 해 안 떴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건너뛰면 은근히 그을려서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선크림 살 때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제품 고를 때 꼭 봐야 할 게 있어요. 자외선차단제는 식약처가 차단 효과를 인정한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기본이에요. 용기나 박스에 기능성화장품이라고 적혀 있고 SPF·PA 수치가 함께 표기돼 있으면 검증을 거친 제품이라는 뜻이거든요(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안내).

요즘 해외 직구로 외국 선크림 많이 사시는데, 안전성이나 효과가 국내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은 제품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아요. 식약처도 해외 직구처럼 검증되지 않은 제품 구매는 권하지 않거든요(정책브리핑 공식 안내). 그리고 개봉한 선크림은 보통 그 시즌 안에 쓰는 게 좋아요. 차 안처럼 뜨거운 데 오래 두면 성분이 변할 수 있어서, 작년에 쓰던 거 꺼내 쓰는 건 별로 추천하지 않아요. 피부에 바로 닿는 거라 화장품 자극이 걱정되는 분이라면 피부에 바르는 모기 기피제 성분 고르는 법처럼 성분 표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 Q. 화장 위에 선크림 덧바르기 어려운데 어떡하죠?
이럴 때 쿠션형이나 스틱형 선크림이 유용하더라고요. 다만 한 번 톡톡 두드리는 정도로는 양이 부족하니까, 같은 부위를 두세 번 겹쳐서 발라줘야 효과가 나와요. 메이크업 위에 쓰는 자외선차단 쿠션도 같은 원리예요.

Q. SPF50+ 하나만 사면 사계절 다 쓸 수 있나요?
쓸 수는 있는데, 겨울이나 실내 위주일 땐 좀 과할 수 있어요. 자극이 신경 쓰이면 계절·상황에 따라 SPF30대랑 50+를 나눠 쓰는 것도 방법이거든요. 중요한 건 지수보다 ‘충분히, 자주’ 바르는 거예요.

📌 Q. 선크림이랑 자외선차단 기능 있는 화장품, 둘 다 발라야 하나요?
기초에 SPF가 살짝 들어있어도 그 양만으로 권장량을 채우긴 어려워요. 선크림을 따로 충분히 바르는 걸 기본으로 두고, 화장품의 차단 기능은 ‘보너스’로 생각하는 게 안전해요.

💡 Q. 실내에만 있는데도 발라야 하나요?
창가 자리라면 발라주는 게 좋아요. 유리는 UVB는 어느 정도 막지만 UVA(노화 자외선)는 통과시키거든요. 종일 창가에서 지낸다면 PA 등급 있는 제품을 가볍게라도 발라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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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의 이미지는 AI로 생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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